전국 SK네트웍스 주유소 193곳 현장실사…금주 내부심사위원회 개최국토부에 자료 전달, 사업계획서와 실사 결과 검토 후 상반기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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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코람코자신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준비중인 주유소 리츠사업 영업인가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감정원은 리츠에 담길 주유소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국토부에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주유소 193곳의 현장실사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내부심의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공유한 뒤 이를 국토부로 보낼 방침이다.

    한국감정원 리츠사업단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SK네트웍스 주유소 193곳을 위치별로 분류하고 전국에 흩어져있는 직원들에게 해당 주유소를 모두 방문하도록 지시했다.

    리츠사업단내 직원 8명이 각각 20곳을 전담해 주유소 부지를 방문하고 시세조사, 유동성 여부 및 지역별 특성, 주유소 부지 매각 이후 오피스 빌딩이나 다른 상업시설로 변동 가능 여부까지 꼼꼼히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장실사 작업은 지난 1월초 시작했고 부산 지역 실사가 가장 빠르게 마무리됐다"며 "이번주 내부심사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보고한 뒤 국토부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국토부는 한국감정원이 각 주유소를 실사한 내용을 검토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이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살펴볼 계획이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영업인가를 내주는데 있어 일정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유소 리츠 영업인가 심사는 처음이고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랑은 사업성격이 다르다"며 "올해 상반기 내에는 영업인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작년 현대오일뱅크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를 인수했다. 주유소 193곳은 코람코 에너지플러스 리츠에 담아 상장하고 나머지 10곳은 별도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해 개발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토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