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YBD·GBD 월 임대료 최저 80만~최고 120만원 작은 면적일수록 귀한 편…손바꿈 없는 곳 '수두룩'
  • 1%대 초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갈곳 잃은 시중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재테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서울 3대 업무지구내 월세거래가 활발한 오피스텔 시세와 수익에 대해 알아봤다.

    전통적인 서울 3대 업무지구는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도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 업무지구(YBD), 강남업무지구(GBD)로 나뉜다. 이들 지역은 상업·금융·서비스 시설이 집중돼 있는 도시 핵심지역으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외교·문화의 중심지 CBD에서 12일 현재 월세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용비어천가'다. 2004년 11월 완공된 이곳은 1개동 총 673실 규모로, 전용 25㎡부터 58㎡까지 다양하다.

    눈에 띄는 것은 작은 면적일수록 입주이후 단 한 번도 손바꿈이 없었다는 점이다. 전용 25㎡ 경우 입주 후 15년간 실거래가 전혀 없었으며, 28㎡ 역시 현재까지 총 6실만 주인이 바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28㎡ 경우 2018년 10월9일 2억5800만원에 거래된 직후 현재까지 시장에 매물이 풀리지 않았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해당물건 현 시세는 7일 기준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월세시세는 보증금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보증금 1000만원에 80만~95만원이 일반적이다.

    각종 금융기관과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YBD에선 '여의도자이' 월세 매물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이곳은 총 202실 규모로 2008년 4월 준공됐다.

    전용 32㎡부터 92㎡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며, 전용 32㎡ 경우 입주 후 11년 간 단 한번 손바꿈이 있었을 뿐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전용 37㎡ 역시 실거래수는 17건 밖에 안 된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37㎡ 경우 지난해 10월17일 4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월세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에 12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12·16부동산대책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 경우 특히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삼성그룹 서초사옥이 위치한 강남역에만 오피스텔이 수백 곳이다.

    서초사옥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강남역센트럴푸르지오시티' 경우 총 728실 규모로 2015년 3월 준공됐다. 전용 20㎡~29㎡까지 있으며, 모두 원룸형이다. 해당물건 또한 전용 20㎡ 경우 손바꿈이 거의 없었다. 현재까지 실거래수는 총 9건으로, 올 1월20일 2억94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7일 기준 전용 20㎡ 월세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90만~95만원선에 책정돼 있지만 네이버 부동산정보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100만원 매물이 가장 많았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이사는 "오피스텔 경우 투자목적이 큰 상품인 만큼 작은 평형일수록 매물이 귀한 편"이라며 "아파트와 달리 일자리가 많은 지역 혹은 직장으로 가는 역세권에 있는 상품을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