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전용 … 지원금, 판매 직전 공시 될 듯"5G 유치 집중, 규모 줄여야 VS 흥행몰이 전망, 늘려야"
  • ▲ 갤럭시Z플립ⓒ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Z플립ⓒ삼성전자 제공

    이통 3사가 오는 1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이하 갤Z플립)'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마케팅 지원 규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갤Z플립은 5G 모델 없이 LTE 모델로만 출시된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5G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두번째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인 만큼 흥행이 예상돼 지원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이어 두번째 폴더블 폰 '갤Z플립'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Z플립 공시지원금은 이르면 금일 혹은 14일 판매 직전인 새벽쯤 공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이통사들은 이번 갤Z플립의 마케팅 지원 규모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5G 가입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내부 분위기를 고려할 때 LTE 폰인 갤Z플립에 지원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다.

    5G 시대에 LTE 프리미엄 폰은 수익면에서 그닥 매력적이지 못해 '계륵'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5G 모델와 LET 모델로 동시 출격하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상대로 갤Z플립이 선전할지도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흥행이 예상돼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가 큰 흥행을 이룬데다, 상하 접이식 폴더블 폰이라는 희소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량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갤럭시 폴드의 경우 230만원대 출고가 임에도 불구 한정수량이 모두 완판됐기 때문에, 출고가 165만원의 갤Z플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5G 불통 논란'이 아직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빈약한 LTE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흥행몰이를 했던 갤럭시 폴드보다 70만원 가량 싼 가격에 더해, '하이드어웨이(Hideaway) 기술' 등 차별화된 기능들이 탑재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며 "이통사들이 지원금 규모를 놓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