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488억,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국내 매출 호조, 전년 대비 22% 증가… 모바일 흥행 '성공'
  •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 6840억원, 영업이익 1조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 4%씩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18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기존 스테디셀러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을 비롯해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 신작 'V4'의 흥행을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넥슨의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2%,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GLORY'와 겨울 업데이트 'RISE' 등을 선보이며 6년 연속 두 자릿 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등을 통해 3년 연속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해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V4'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V4' 흥행에 따라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6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932억원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PC온라인 사업부와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 신규 개발 프로젝트 리뷰와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등 조직정비를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올해 급변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걸맞은 신작들을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상반기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재 중국에서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막바지 점검 중에 있다. 중국 내 사전등록자 수는 1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기도록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올해에는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과 PC온라인 신작 '커츠펠'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