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설연휴-파업' 영향

올들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실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공개한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대비 생산은 29.0%, 내수는 14.7%, 수출은 28.1% 각각 감소했다.

우선 생산실적은 설연휴 및 일부업체들의 부분파업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29.0% 감소한 25만1573대에 그쳤다.

내수판매는 영업일수 감소,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으로 전년동월비 10만2732대 감소한 11만6153대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신차(쏘나타, K5, 셀토스, GV80 등)들의 판매호조에도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15.9% 줄어든 9만8755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 신차효과 등으로 1만7398대를 판매했다. 이중 독일계 브랜드는 7.3% 증가했지만 일본계는 64.8% 감소했다. 

수출은 일부업체 파업 및 임단협, 조업일수 감소, 한국GM 유럽 수출중단,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8.1% 감소한 15만974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설연휴 등 영업 일수 감소에도 국산차 판매는 증가한 반면 수입차 판매 하락으로 내수와 수출은 같은기간 11.5%, 16.6%가 각각 줄었다.

내수에서는 국산 브랜드의 17.2%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하이브리드차(HEV)가 62% 대폭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5% 줄은 7493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11.9%, 19%로 모두 증가했으나 일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수출모델 변경에 따른 일시적 수출감소 등으로 전체로는 16.6% 감소한 1만7790대를 수출했다.

한편 올해 1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 지속, 유럽지역 브렉시트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5.0% 감소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