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인사, 사외이사 도전 고사KB노협 “준비부족, 내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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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가 14일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의 뜻을 접었다.

    KB노협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이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KB노협 관계자는 이날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의뢰해 윤리의식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 후보를 물색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올해는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잘 준비해서 내년 주주총회 때는 꼭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KB국민은행 노동조합 선거로 올해 초 집행부가 바뀌면서 사외이사 추천 준비에 시간이 촉박한데다 KB노협이 원하는 인물이 사외이사 자리를 고사한 영향이 크다. 

    당초 KB노협은 우리사주조합 등으로부터 6개월 이상 보유지분을 위임받아 이날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추천하려고 준비해왔다. 이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7일 예정된 KB금융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 이상의 주주 동의를 받으면 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상법 제363조의 2에서 정한 주주제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