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70% 확보…14번째 자회사 완성8년만에 M&A로 비은행 계열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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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14번째 자회사로 맞이한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확보하고 매매대금으로 약 770억원을 지급한다.

    이는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대비 PBR 0.75배 수준이다.

    이번 하나금융의 M&A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은행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어 비은행 계열사를 더욱 늘려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추진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정태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 제조, 공급 역량과 함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손보사 벤치마크 및 더케이손해보험의 보유 디지털 역량을 분석하는 등 업계 선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김정태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인해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손님 니즈 또한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 프로세스를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