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이어 독일에도 거점 마련… 유럽 등 안정적 양극재 공급 가능
  • ▲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 ⓒ바스프
    ▲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 ⓒ바스프

    바스프가 유럽 전기차 밸류체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단계 투자계획 중 일부로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기존 생산 단지 내에 새로운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16일 바스프에 따르면 이 최첨단 시설은 기가팩토리의 수요를 충족하는 양극재(Cathode Active Materials, CAM) 생산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며 연간 약 40만대의 전기차에 바스프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공장의 모듈러 디자인과 인프라를 통해 빠른 생산규모 확대가 가능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슈바르츠하이데에 위치한 이 공장은 앞서 발표한 핀란드 하르야발타(Harjavalta)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구체(Precursor, PCAM)를 사용할 예정이며 두 공장의 가동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2022년부터 운영되는 두 공장에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일시적으로 친환경적인 열병합발전소(CHP)를 활용, 향후 신재생에너지도 도입할 계획이며 핀란드 공장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할 것이다. 이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조합으로 바스프는 탄소발자국을 저감한 양극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피터 슈마허(Peter Schuhmacher) 바스프 촉매사업 부문 사장(박사)은 "핀란드와 독일의 공장은 고객과 그들의 유럽 생산지에 근접한 만큼 고용량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공장에 대한 투자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19년 12월9일 승인된 '유럽 공동 관심분야 주요사업(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