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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부동산대책 발표후 첫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서 서울지역 주택매매지수가 지난해말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전월 144.6보다 20.1p 급락했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는 지난해 10월 151.0으로 정점을 찍은뒤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 경우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전히 집을 사겠다는 소비자는 많지만 3개월전보단 급감했다는 얘기다.
이같은 추세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23.0으로 전월에 비해 4.3p 하락했다. 수도권은 128.3으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으며 비수도권은 117.1로 3.5p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113.0으로 전월에 견줘 1.3p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심리지수는 116.7·109.0으로 각각 1.3p·0.9p 떨어졌다.
전국 주택매매가와 전세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매매가는 전월대비 떨어졌다고 평가했지만 전세가는 오히려 올랐다고 체감했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15.3으로 전월과 비교해 1.4p 하락했다. 수도권은 119.0으로 전월대비 1.4p 하락했으며 비수도권은 111.1로 1.0p 떨어졌다.
반면 전국 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7.6로 전월대비 1.6p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수는 109.7, 105.1로 각각 1.7p, 1.5p 올랐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93.0로 여전히 주택보다 인기가 덜했다. 수도권은 96.7로 전월대비 0.4p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90.3로 0.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