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적 연관성 없는 모든 환자도 발열 확인 시 ‘선별진료소’ 이동 입원 전 검사 강화, 호흡기 증상 있는 응급 환자 별도 격리 수용
  • ▲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병원 로비에서 전 환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 중이다. ⓒ서울대병원
    ▲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병원 로비에서 전 환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 중이다. ⓒ서울대병원
    29번~31번 환자 등 명확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원내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18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그간 14일 이내 중국 및 해외 지역사회 유행국가를 방문한 환자에 한해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병원에 출입하는 모든 환자 중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인후통, 호흡 곤란)이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입원하는 경우에도 원무 수속 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체크하고, 병동 입원 관련 안내를 받을 때 한 번 더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원 예정 환자는 우선적으로 입원 연기를 검토하고, 폐렴 증상이 있는 응급 환자는 별도의 폐렴선제격리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현재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 및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집된 공간인 병원으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호흡기 질환이 의심된다면 우선적으로 인근 보건소를 이용해 필요한 검사를 받고, 부득이 병원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