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규모 189억 달러…전년比 1.7%↓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 둔화 영향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18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연간 기준 전년대비 해외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원인은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2018년 2870만이 해외여행길을 떠났지만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인 2871명이 출국했다. 증감률은 0.1%로 최근 10년 동안 최저치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도 줄었다. 장당 사용금액은 276달러로 전년대비 8.3%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사용금액이 각각 8.5%, 30.9% 감소했으며 신용카드 1.5% 증가했다.

    해외여행객 수가 줄어든 이유는 달러 상승도 한몫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기준 2018년 1100.3원에서 1165.7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일본에 대한 반감이 깊어지면서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형성된 바 있다.

    올해 역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