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이어 두 번째…700여명 재택근무주말까지 방역작업 마친 후 3월부터 정상영업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은행인 대구은행 본점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본점을 폐쇄한 것은 은행권 중 두 번째다.

    대구은행은 28일 오전 대구광역시 수성동 제1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1차 방역을 완료한 뒤 주말 동안 2차 방역을 추가 실시해 오는 3월 2일 정상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앞서 가동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700여명의 본점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단, 마감 업무 등을 수행할 최소한의 필수 인력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업무를 한다.

    앞서 대구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대응해왔으나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확진자 2022명 중 대구·경북지역이 1708명으로 84.5%에 달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지점의 방역과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자가격리, 폐쇄 등에 신속히 대처해 고객 업무 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28일) 오전 은행권 중 처음으로 수출입은행이 본점(여의도)을 긴급 폐쇄했다. 전날 본점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수출입은행은 위기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해 본점 직원 8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명했으며, 주말 이후 본점 근무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