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중증환자용 18개·경증환자용 30개 음압병상 확보 모든 환자는 별관 2층 안심진료소 검사 후 본관 진료체계 유지
  • ▲ 서울성모병원 내 설치된 안심진료소 전경. ⓒ서울성모병원
    ▲ 서울성모병원 내 설치된 안심진료소 전경.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코로나19(우한 폐렴) 병상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주까지 음압병상 추가 확보에 나선다. 

    최근 서울성모병원은 김용식 병원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은평성모병원서 발생한 환자는 물론 대구, 경북 등 코로나19 확진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먼저 18개의 음압병상을 다음주 까지 개방해 중증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다. 또 별관 10층에 30개 병상을 새로 만들어 경증확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음압 시설 설치 등 병실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병원 관계자는 “요즘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었다는 사유로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했고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포용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하는 모든 환자는 병원 별관 2층 300평 규모로 마련된 안심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진행 한 후, 개별 임상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안심진료소에는 음압공조시스템이 갖춰졌으며 진료실, 엑스레이 검사실, 접수실 및 진료대기실이 마련됐다. 

    김용식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인 현재의 시점에서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영성을 실천하며 환우들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교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서로를 응원하며 이번 감염 사태를 극복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