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심리 회복 안간힘… 국립박물관·미술관 반값 입장료한달간 KTX 할인… 강릉선 4인 5만원·최대 반값 인터넷특가도지난해 강원 대형산불 때 하루평균 2500명 증가 효과 봐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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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상반기에 대·중소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상생 개념의 (가칭)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입장료와 여행비용 할인방안을 국내 관광 유인책으로 내놨다. 국립 문화·예술시설은 3~6월 한시적으로 반값 입장료를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 국립현대미술관과 전국 42곳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후 관광수요 회복 시기에 맞춰 KTX 할인행사를 병행한다. 코레일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한달간 소그룹할인을 부활하고 인터넷특가 할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그룹할인은 가족·친지·연인 등 4인이 함께 여행할 경우 KTX를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할인 상품이다. 강릉선은 4인 기준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그동안 강원도 대형산불, 평창올림픽 종료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등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해왔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지역에 대해 4월10일부터 5월말까지 소그룹할인을 시행한 결과 할인기간 하루평균 승객이 1만1300명에서 1만3800명으로 늘었다. 하루평균 2500명(22.1%)이 강릉선 KTX를 더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운임은 30% 특별할인이 적용됐다.
코레일은 인터넷특가(1~3인)의 경우 승차율에 따른 할인폭을 현재 10~30%에서 할인기간 10~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열차 이용이 뜸한 시간대를 잘 활용하면 KTX를 반값에 탈 수 있다.
코레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열차 30% 할인 △외국인 '코레일 패스' 30%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