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외환銀 출신 김인석 부행장, 오태균 전무 재영입통합 당시 업무능력 인정 받아…그룹 재도약 일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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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5개 계열사의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펀드서비스, 핀크 등 대표이사 변경을 알렸다.

    일단 하나생명 신임 사장에는 김인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펀드서비스 신임 사장에는 오태균 전 하나은행 전무를 추천했다.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핀크는 각각 오화경, 이창희, 권영탁 현 사장을 연임키로 결정했다.

    각 사 CEO 후보들은 오는 3월 중순 이후 각사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퇴임한 외환은행 출신 인사를 재영입했다는 것이다.

    김인석 전 부행장은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 때 퇴임이 결정됐으나 2개월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통합 하나은행 시절 기업사업부장, 세종충북영업본부장, 대전세종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퇴임 전까지 중앙영업2그룹 총괄 부행장을 끝으로 은행을 떠났다.

    김인석 내정자는 지난 30년 동안 은행에 근무하면서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 영업 노하우에 기반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 경쟁력을 지닌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하나펀드서비스 신임 사장으로 추천된 오태균 후보는 1961년생으로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잠실역 지점장, 비서실장, 노사협력부장, 통합 하나은행의 HR 본부장 및 전무, 영업지원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오태균 내정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바 있고 넓은 시야 및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통합 하나은행의 영업 체계 조기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 함영주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는 함영주 부회장과 같은 강경상고, 단국대 회계학과 등 고교, 대학 동문이다.

    오태균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내정자 역시 함영주 부회장이 은행장 시절 인사를 맡으며 보좌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