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중심 475억 달러 증가외국 채권·외국주식 투자수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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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이 급변했던 지난해 우리나라 기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263억 달러로 연중 607억 달러 증가했다.

    외화증권 투자는 지난 2012년(123억 달러)부터 매년 꾸준히 늘어 2016년에는 534억 달러까지 치솟았고 2017년 688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201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다시 외화증권 투자가 확대된 것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과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된 데 기인한다.

    주식의 경우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277억 달러 증가했고, 채권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321억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Korean Paper는 증권사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475억 달러로 투자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이어 보험사 54억 달러, 외국환은행 35억 달러, 증권사 43억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