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68.9, 두달연속 하락신규 공사수주↓,코로나19로 건설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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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올해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 70선 밑으로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경기실사지수(CBSI)란 건설기업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수를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지만 100일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은 지난 2월 지수 수준(68.9)은 7년래 최저치로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공사수주 BSI가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 역시 건설산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CBSI는 올해 공공공사 등 사회기반시설(SOC)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92.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연초 발주물량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월(72.1)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건설사와 지방에서 타격이 큰 편이다.

    대형과 중소기업 지수는 각각 72.7, 73.8로 전월과 같으나 중소기업은 1월보다 10.7포인트 떨어진 58.7로 최근 6개월 중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80.1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지방은 낙폭이 컸다. 지방은 5.0포인트 하락한 55.3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이달 CBSI 전망치를 전월대비 19.6포인트 오른 88.5로 전망했다.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 효과와 함께 침체한 건설경기부양책 일환으로 건설 공사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