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등 악영향전체 판매 7141대에 그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의 유탄을 맞았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51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7579대)과 비교했을 때 32.7%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과 전선 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에 따른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보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 렉스턴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 한 달간 720대 팔렸다. 같은 기간 픽업 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2154대 팔려 나가 힘을 보탰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 2041대로 지난해 동월(1902대) 대비 7.3% 늘었다. 유럽 시장에서 코란도가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내수 판매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는 7141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9841대)보다 27.4% 줄었다.

    쌍용차는 유럽 모터쇼 등을 공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판촉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