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AI 통관 전문기업으로 분사 결정지분 투자 및 독립적 의사결정 권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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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RPA(로봇업무자동화)·AI 통관 분야 전문기업이 등장했다.

    LG CNS는 사내벤처 '햄프킹'을 RPA·AI 전문 기업으로 분사했다고 5일 밝혔다. 햄프킹은 지난 2018년 LG CNS 사내벤처 대회 '아이디어 몬스터'를 통해 선발됐다. 김승현 햄프킹 대표와 양자성 CTO는 새로운 분야인 RPA에 도전해 사내벤처를 설립, 3개월 만에 RPA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RPA·AI 수입 통관 자동화 기술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1개 물량 기준으로 통관 처리 시간을 5시간에서 5분으로 줄여준다. 전 세계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 정보를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세 비용 산정까지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추출된 정보를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는 RPA가 담당한다. 통관용 RPA는 햄프킹이 순수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관세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로 관세 비용을 산정하게 되는데, 햄프킹은 이 영역에도 AI를 도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용을 산정하는 작업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햄프킹은 국내 최대 관세법인 '세인'과 통관 자동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세인이 보유한 2000여곳 기업 고객에게 전달되는 물품 통관 업무에 LG CNS와 햄프킹이 국내 최초로 RPA·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RPA·AI는 세인의 통관 업무 30%를 자동화 했다. 햄프킹은 관세 비용 산정과 관세청 신고까지 RPA·AI로 개발, 통관 업무 100% 자동화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필두로 국내에 등록된 관세법인 1000여곳으로 통관 자동화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 CNS는 햄프킹의 분사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LG CNS는 약 5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사업화에 성공한 관세법인 통관 자동화 프로젝트는 햄프킹이 주도한다. 통관 이외 RPA 사업 추진 시 LG CNS와 공동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홍근 LG CNS CTO 전무는 "사내벤처 구성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개발과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