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드 및 소액 이체 중심 1.0% 늘어어음·수표 감소세…5만원권 확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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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계좌이체나 신용·체크카드 중심으로 일평균 결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이외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1조4000억원으로 2018년(80조6000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지급수단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 어음·수표,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로 금융기관간 거액자금이체가 이루어지는 한은금융망은 제외다.

    현금 이외 지급수단 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총 914조원으로 일평균 2조5000억원이 결제됐다.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로 개인 중심으로 7%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법인은 카드사의 법인카드 혜택 축소 영향으로 0.9% 소폭 증가에 그쳤다. 

    체크카드의 경우 6.2% 늘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에 더해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카드뿐만 아니라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61조6000억원으로 모바일·인터넷·펌뱅킹 중심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타행환공동망과 CD공동망은 각각 -2.4%, 2.7%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어음‧수표 총 결제금액은 4265조원으로 총액이 높은 편이나 일평균 17조3000억원이 결제되며 전년보다 11.3% 감소했다. 

    5만원권 이용 확대로 자기앞수표가 10만원권 등 정액권을 중심으로 12.3% 감소했고, 어음 등은 지급수단의 다양화로 당좌수표와 약속어음 중심으로 1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