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동 두달새 '1억7000만→2억2000만→2억5000만원' 뜀박질 고운동 장벽이던 2억원선 무너져…2억2000만원 전세가격 형성
  • ▲ ⓒ 뉴데일리DB
    ▲ ⓒ 뉴데일리DB

    세종시 전셋값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자고 일어나기 무섭게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12%에서 0.08%로, 지방은 0.07%에서 0.05%로 감소했다.

    이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전국서 세종·울산이 유일했다. 그중에서도 세종 전세가격 상승폭이 0.11%p로 가장 높았다. 같은기간 울산 오름폭은 0.01%에 불과했다.

    실제 세종시 아름동 1276번지 '범지기12단지 에코타운' 전용 84㎡ 전세가격은 1월4일 1억9000만원에서 정확히 두 달 만인 3월4일 2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상태다. 이마저도 현재 해당물건 외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두루뜰 근린공원을 주변에 둔 아름동 '범지기9단지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억7000만~2억원에 임대차계약을 했던 전용 99㎡ A타입 경우 1월11일 2억2000만원(16층)으로 뛰더니 2월20일 2억5000만원에 최종 거래됐다. 2월 이후 해당타입 전세물건은 현재 씨가 마른 상태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고운동 1390번지 '가락21단지 에듀센트럴' 경우 유리천장으로 여겨졌던 2억원선이 무너졌다. 전용 99㎡ A타입 경우 지난해 12월11일 1억6000만원(7층)에 실거래됐던 전세매물이 1월4일 1억9000만원으로 오르더니, 2월5일 2억원(7층·17층)에 임대차거래가 이뤄졌다. 해당물건은 현재 2억2000만원에 세입자를 찾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개원호재를 안고 있는 도담동 아파트 전세가격도 치솟고 있다. 세종시 도담동 633번지 '도램20단지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전용 84㎡ 경우 지난해 12월28일 2억원(18층)이던 전세가격이 올 들어 2억4000만원(2월19일)으로 두 달 새 4000만원 가량 올랐다. 해당단지 또한 현재는 전세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감정원 측은 "상반기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름·고운동과 오는 6월18일 개원을 앞둔 충남대학교병원 탓에 도담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