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품공급 차질 및 소비심리 위축에 -18.8%친환경차, 전기-수소차 내수-수출 증가…외제차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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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우한 폐렴) 여파로 2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공개한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2월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비 생산은 26.4%, 내수는 18.8%, 수출은 25.0% 각각 감소했다.생산은 일부 중국산 부품 재고 부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6.4% 감소한 18만9235대를 기록했다.내수는 감염증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8.8% 감소한 9만7897대를 판매했다.국산차는 쏘나타와 K5 등은 신차효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코로나19에 따라 여타 차종은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수입차에서 일본계 브랜드는 전년동월 대비 52.5%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계 브랜드는 판매회복 등으로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한 1만6833대를 판매했다.수출은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25.0% 감소한 12만3022대를 기록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16.6%로 적게 감소했다.친환경차 부문에서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6.2% 감소한 6341대, 수출은 0.3% 감소한 1만4649대 판매됐으나, 전기차․수소차는 내수판매 및 수출 모두 동반 증가했다.국산 브랜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수소차의 판매호조로 감소폭이 작았으나, 수입 브랜드가 일본계 차량의 부진 등으로 48%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16.2% 줄었다.전체 자동차 수출물량 감소에도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등으로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수준보다 0.3% 감소한 1만4649대를 수출했다.한편, 2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호조 및 인도의 신공장 가동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1%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