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의장 선임 통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주주 편의 제고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눈길삼성전자 주가 작년 44% 상승… 기업가치 상승도
  •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권리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으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 2월 독립성 및 경영진 감시 기능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전자 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삼성전자는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준법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은 "회사 주가는 지난 한해 동안 44% 상승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기남 부회장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대해 중장기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해 주주,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와 혁신 성과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QD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