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공동의 적… 함께 손잡고 대응하자"
  • ▲ 자료사진. 서울의료원 관계자들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부터 전달받은 중국 마윈 전 회장의 기부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자료사진. 서울의료원 관계자들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부터 전달받은 중국 마윈 전 회장의 기부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난징시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 일회용 의료외과 마스크 50만장과 일회용 멸균 방호복 3000벌이 오늘 오전 대구·경북 지역으로 발송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기증물품 중 마스크 12만장은 대구·경북의사협회 의료진, 환자에게 우선 지원하며 나머지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지사에 전달해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난징시가 난징에 소재한 한국 기업을 통해 우리 한국에 방역물품 기증의사를 밝혔고, 현지 기업의 안내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가 결정됐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 등이 있다.

    난징시 측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인류 공동의 적으로,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미약하지만 한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한국이 하루 빨리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국내외로부터 자발적 기부금품을 접수 중에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하에 국내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