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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기주식 소각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건을 상정해 모두 의결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80만주를 다음달 24일 소각키로 했다.삼성물산은 3개년 배당정책도 수립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경영여건에 따라 60~70% 범위내에서 점직적으로 배당수익을 상향하는 안건을 냈다.
사외이사 3인도 새롭게 임명했다. 삼성물산은 회계·재무전문가인 제니스리씨, 고용·노동정책전문가 정병석씨,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전문가 이상승씨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들은 앞으로 감사위원회 위원도 같이 맡게 된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사외이사는 회사의 독립성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전문성·다양성 등을 종합 검토해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시 취득했던 주식에 대한 향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5년 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시 당사가 취득한 주식은 관계법령에 따라 5년내 처분이 필요하다"며 "자본금 감소절차를 거치지만 회사 현금지출이 전혀 없고 일반주주 소유주식세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에 앞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