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연구소, 올 1~2월 오피스텔 조사 전국 수익률 통계 작성후 첫 상승
  • ▲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 오피스텔 전경. ⓒ 상가정보연구소
    ▲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 오피스텔 전경. ⓒ 상가정보연구소

    지난 1~2월 두달새 9억원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2·16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시장을 옥죄자 고가오피스텔로 유동자금이 흐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2월 전국 9억원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전년동기 17건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전국 9억원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은 35건으로 전년동월 8건 대비 4.3배나 뛰었다.

    올 1~2월 9억원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해당기간 서울 거래건수는 39건으로 경기 9건·부산 8건을 월등히 앞섰다.

    서울내에선 강남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8건 △양천구 7건 △용산구·서초구 5건 △마포구 3건 순이다. 경기도는 성남시 8건, 하남시 1건이었으며 부산은 모든 거래가 해운대구에서 이뤄졌다.

    오피스텔 소득수익률도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오피스텔 소득수익률은 5.45%로 1월 5.44% 대비 0.01%p 상승했다. 이는 오피스텔 소득수익률 집계가 이뤄진 2018년 1월이후 첫 상승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로운 고가오피스텔로 관심이 옮겨진 것 같다"며 "과거 투자상품으로만 여겨졌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고 있어 수요층이 다양해 진 것도 거래량 증가 요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