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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 4개를 모두 통과시켰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 탓에 참석자는 30여명에 그쳤다.
이날 부의된 주총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으로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윤광림, 이혁, 최규윤)을 모두 교체했다는 점이다. 신규 사외이사는 문린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근고문, 양명석 변호사, 장세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서울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등이다.
문린곤 신규 이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후 한양대 토목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약 27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건설 상근자문을 맡았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근고문으로 근무해왔다.
양명석 변호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삼성증권, 삼성토탈 종합화학, 하나마이크론과 법무법인 우현, 중앙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바른에서 법률고문 및 파트너로 근무했다.
정세진 신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6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인하대 경제학과에서 화폐금융론, 계량경제학, 메커니즘디자인 이론에 대한 연구 및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현대석유화학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우건설 이사회 멤버는 총 6명으로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절반이 바뀐 셈이다. 나머지 3명은 김형 대표(사장)와 정항기 부사장(CFO), 이현석 사외이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 건도 승인해 종전 30억원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총액은 13억원으로 2018년 10억8000만원보다 20.4% 증가했다.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6519억원에 영업이익 3640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