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50만원씩 총 60억원 지급지역경제 불황 극복 위해 노사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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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체 직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60억원 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을 사들여 전체 직원인 1만300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상품권을 지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한 신한은행의 자체 지원방안”이라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이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된 것으로 국내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신한은행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을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매년 가정의 달과 근로자의 날을 기념에 복리후생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1인당 50만원씩 현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뜻에서 노사가 합심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 것이다.
지급일도 통상 4월이었으나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고려해 지난 16일 조기 지급했다.
신한은행의 이런 행보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나은행은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급여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해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