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2000여명 대상10% 내외 5000만~3억원가량 받을 듯
  • ▲ 만도 그룹로고(CI) ⓒ만도
    ▲ 만도 그룹로고(CI) ⓒ만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만도가 진통 끝에 노동조합(노조)과 희망퇴직에 합의했다.

    만도는 오는 30일부터 3주간 생산직 희망퇴직을 받기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오랜 시간 협상을 거쳐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확고하게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재도약 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만도는 생산직 2000여 명 중 10% 내외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위로금은 5000만원에서 일부는 3억원 안팎까지 지급된다. 다만 근속 기간 및 잔여 정년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밖에 주요 쟁점인 강원 원주시 주물공장 외주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헌 만도 대표이사는 “순수한 자발적 희망퇴직은 지속성장을 위한 결단”이라며 “용단을 내린 노조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임원 수를 20% 이상 줄였다. 동시에 관리직 희망퇴직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