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년, 혁신금융서비스 총 102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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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내에 금융기술연구소가 내년 출범한다. 금융회사 망 분리 예외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해상은 할인 가격으로 산 모바일 보험선불쿠폰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쿠폰 서비스를 오는 8월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 제도 시행 1년간 총 102건이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다.

    먼저 카카오뱅크 내에 생기는 금융기술연구소는 핀테크(금융기술)·정보기술 기업과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한다.

    금융회사는 망 분리 환경을 통해 내부 통신망을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과 분리·차단해야 하는데, 금융당국은 망 분리 예외를 인정하는 특례를 부여했다.

    핀테크 기업 콰라소프트는 미래에셋대우증권(신탁업자)과 공동구매 방식의 해외 상장주식 소액(소수점 단위) 투자 서비스를 올해 7월 출시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특정금전신탁계약을 통해 0.6주 매수를 지시하면 콰라소프트가 0.4주를 매수해 총 1주의 정수 단위로 주식을 사들이는 식이다.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리인슈어런스' 한국지점은 오는 6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지원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재보험사가 건강증진 서비스 업체와 업무 제휴를 통해 건강증진서비스가 탑재된 플랫폼을 운영하고 이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려는 개별 보험사와 연계하는 서비스다.

    신용보증기금은 4분기 중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출시한다.

    신용보증기금이 상거래 매출채권을 매입하면서 판매기업에 자금을 주고, 매출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상환청구권이 없는 팩토링 금융서비스다.

    신용보증기금이 판매기업 대신 구매기업의 신용 위험을 부담함으로써 판매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 건전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는 내년 3월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는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과 같은 개념이다.

    일반 소비자의 실시간 수입·지출, 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예산관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맞춤형 소비·투자·저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피에스엑스는 각각 올해 9월과 내년 2월에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