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램프 등 패밀리 룩 신선3.5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경량화도 주목
  •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신형 G80 ⓒ현대차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신형 G80 ⓒ현대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제네시스의 신형 G80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디자인이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신형 G80에 대해 “제네시스의 새 디자인 언어가 독특하고 우아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을 통해 먼저 선보인 정체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네시스는 방패 모양을 본뜬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네 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 램프’ 등을 패밀리 룩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존 제네시스 날개 엠블럼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는 대형 세단 G90과 신형 G80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를 앞둔 GV70 등에 구현될 예정이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1 역시 “GV80를 통해 먼저 선보인 독창적인 외관을 세단 형태에 맞게 잘 해석했다”면서 “독일 차가 장악한 고급 세단 시장에서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 공간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쏟아졌다. 미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신형 G80을 두고 “인테리어 품질이 어떤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대시보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앤드라이버는 “대시보드 디자인이 압도적”이라며 “가죽과 금속 소재의 장식 등에서 존재감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주행 성능을 위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주목한 매체도 있었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블로그는 ‘새 엔진과 멋진 기능’이라는 표현으로 엔진 성능과 경량화 등을 호평했다.

    신형 G80은 가솔린(휘발유) 2.5 및 3.5 터보와 디젤(경유) 2.2 등 총 3가지 엔진을 갖추고 있다. 가장 주행 성능이 뛰어난 가솔린 3.5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이 380마력에 달한다.

    대형 세단답게 안전과 편안한 승차감을 강화했다. 초고강도 강판은 42%가량 확대 적용했다. 차체 중 약 19%에는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썼다. 덕분에 이전보다 공차중량이 125㎏가량 줄었다.

    신형 G80은 지난달 30일 판매에 들어간지 하루 만에 2만2000대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인 2만2284대와 맞먹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