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게 전하는 글 통해 밝혀적극적 대응에 힘 모아달라 호소
  • ▲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차
    ▲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및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6일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2009년 법정관리 이후 최악의 비상 시국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 사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이 도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 금융권에 지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 중단과 임금 삭감 등 노력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230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입은 타격이 크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원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예 사장은 “이번 마힌드라그룹의 자금 지원 철회가 굉장히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기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현재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가야 한다”면서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에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