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홍보 폐기물 장바구니로 재활용…환경부, 재활용대책 추진

정부가 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용 인쇄 및 홍보물 처리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한다.

환경부는 9일 선거후 인쇄물, 현수막 등 선거홍보물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한 재활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이달초 전국 지자체에 '선거용 인쇄물 분리배출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배포하고 선거에 썼던 현수막이 최대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별로 적정한 수거와 재활용 계획을 수립토록 안내한바 있다.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는 정당 및 후보자가 현수막을 철거한후 지자체에 수거를 요청하면 이를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고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기업에 폐현수막 원단을 무료로 제공해 최대한 재활용토록할 계획이다.

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면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라 장바구니, 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전국의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 기업과 사회적기업 목록을 지자체와 공유해 지자체별로 지역 여건에 맞는 폐현수막 새활용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재사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29일까지 지자체별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실적을 제출받아 향후 선거로 인해 발생되는 폐기물이 단순 소각 처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축적해 점진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폐현수막 등 선거로 인해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