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IT 단지에 두 번째 연구거점 구축현지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
  • ▲ 현대모비스의 전 세계 연구개발(R&D) 네트워크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전 세계 연구개발(R&D) 네트워크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담당하는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코로나19(우한폐렴) 위기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연구소 인근 정보통신(IT) 단지에 두 번째 연구 거점을 구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응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 중인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차량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전담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어백 제어장치, 전자식 제동장치 등이 있다.

    기존 연구 거점은 에어백 제어장치와 섀시 제어장치 등 양산 제품의 소프트웨어 검증을 담당한다. 두 번째 연구 거점의 경우 자율주행과 카메라 등 센서 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양산을 돕기 위해 각종 제어 방식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권역별로 연구소를 구축해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에 R&D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연구 인력은 총 5000여 명에 달한다. 이 밖에 미국 실리콘벨리와 중국 선전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연구소가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독집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설계, 평가까지 현지에서 담당하는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연구소 등에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알아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DDREM’ 기술 선행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