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오는 16일까지 국내 공장 멈추기로금호타이어는 두 차례 휴업
  •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주 공장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주 공장 ⓒ한국타이어
    전 세계 완성차 공장 셧다운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주요 타이어 업체가 잇달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다음날인 14일부터 3일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휴업 기간을 활용해 재고조정과 설비 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말 기준 재고량은 2250만개로 적정 수준인 1800만~1900만개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15일까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한 차례 더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 휴무에 따라 재고조정에 나서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셧다운 조치는 완성차뿐 아니라 타이어 업계로 연쇄 타격을 주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타이어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올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