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브랜드로 집값 제고·사업비 570억 절감·100%준공 후분양 제시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납부로 계약금·중도금 부담無 파격 조건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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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제시하고 사업비 절감과 분양수입 증가 등 조합원 구미를 당길 혜택을 제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반포3주구 입찰제안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10일 조합에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향후 홍보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하고 반포3주구 조합원에게 총 14가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시한 내용을 보면 반포3주구 수주에 성공할 경우 ▲프리미엄 실현 ▲조합 사업비 책임 조달 ▲법적문제 해결 ▲사업비 절감 ▲후분양 ▲추가부담없는 확정 공사비 ▲계약이행보증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상품·서비스 차별화 ▲상가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한 토탈 솔루션 제공 ▲세대당 평균 약 8㎡실거주면적 증가로 2억4000만원 가치 증대 ▲반포천 특화 ▲주택품질관리 플랫폼 운영 ▲반포 전담CS사무소 배치 등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발판삼아 향후 집값 상승을 확신했다. 지난 2009년 입주한 래미안 퍼스티지(전용 84㎡)와 2018년 입주한 반포 써밋(전용84㎡)을 비교하며 대우건설 아파트보다 래미안 아파트 프리미엄이 약 7억원가량 높게 형성돼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원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총 570억원 절감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사업비 3조원 기준 허그 보증수수료 약 450억원을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기존 시공사(38개월)보다 5개월 단축한 34개월로 설정해 사업비 이자를 120억원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반포3주구 조합이 옛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과 법적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에따른 법적분쟁 역시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전담 삼성물산 법무팀이 이를 지원하고 유명 대형 로펌 연계로 소송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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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낮은 분양가 책정을 피하기 위한 솔루션도 내놨다. 삼성물산은 공정률 80%에 분양하는 일반 후분양이 아닌 100% 준공후 분양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분양수입이 약 2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인 후분양 대비 4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추가 부담없는 확정 공사비를 제시해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모든 제안사항의 이해를 위한 계약이행보증을 설정해 모든 사항을 100%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합원의 모든 분담금은 입주시 100% 납부토록해 계약금 및 중도금 납입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환급금은 조합원 분양금을 먼저 되돌려주기로 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삼성전자(가전), 웰스토리(식음료), 조경(에버랜드), 보육(삼성문화재단), 보안(에스원) 등 시너지를 높여 삼성그룹 토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가 조합원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반포 명소화, 전문TFT조직을 운영해 상가활성화하고, 하우스 웨딩과 영화관, 옥상에 디스커버리와 연계한 글램핑 장소, 서점을 임대 운영할 수 있도록 테마공간 조성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구당 평균 약 8㎡ 실거주면적 증가로 2억4000만원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안방 대피공간과 실외기실 공간을 통합 실외기실로 구성해 안방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주택품질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반포전담 CS사무소 배치로 차별화된 입주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래미안 입주민 대상 서비스 브랜드인 헤스티아를 통해 입주지원 서비스, 트렌드에 맞는 문화강좌, 세대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새로운 강남시대를 여는 랜드마크 단지인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삼성물산이 완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최종 입찰서를 접수하고 본격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기존 1490가구에서 지하3층~지상35층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콘셉트를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