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수익 빼면 뒷걸음질비용 절감 등 대응 준비
  • ▲ 현대위아가 꾸린 전시공간 전경 ⓒ현대위아 공식 홈페이지
    ▲ 현대위아가 꾸린 전시공간 전경 ⓒ현대위아 공식 홈페이지
    현대위아가 올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깨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환입된 통상임금 충당금을 빼고 나면 부진하다.

    현대위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8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8%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0.9% 줄어든 1조64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455.2% 뛰었다.

    부문별로 보면 차량부품 사업이 영업이익 760억원, 매출 1조470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4.6% 늘었고 매출은 9.0% 감소했다.

    기계 사업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90억원)했다. 매출은 24.1% 줄어든 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 밖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긍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는 공장 셧다운에 매출이 크게 줄고 물량 감소 현상을 겪었다”면서 “2분기(4~6월) 악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수요 부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절감과 기만한 경영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중국 산동법인(현대위아기차발동기)에 1068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위아의 지분율은 기존 30.0%에서 42.9%로 증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달 중 이사회를 거치고 다음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독자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8년 6월 엔진 생산에 대해 외국 독자기업을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