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 여수공장. ⓒ연합뉴스
    ▲ LG화학 여수공장. ⓒ연합뉴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7일 2020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에 밝힌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 6조원을 5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감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차동석 부사장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적 현금흐름 관리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자 설비투자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신중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예정대로 진행하겠지만, 일정 연기 또는 감축 가능할 부분을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성 제고와 캐시플로우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는 진행할 것"이라면서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해 내년 상반기 예정대로 가동할 예정이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도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 증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 투자 및 첨단소재사업 강화에도 주력하는 동시에 생명과학부분에서는 신약개발에 더욱 집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7조1157억원, 영업이익 2365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의 경우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실적이다.

    차 부사장은 "△석유화학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의 비용 절감 통한 적자 폭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