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가전 판매 122% 신장10대 품목-10% 환급 효과코웨이 정수기 15%↑ 딤채 김치냉장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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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위축된 가전 시장에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단비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가전업체 제품인 코웨이의 정수기 등 16개 품목, 위니아딤채·위니아대우가 보유한 140개 품목, 쿠쿠의 전기밥솥을 포함한 136개 품목 등이 환급 대상 가전에 포함돼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살 때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돌려주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한 달간 시행한 결과 17만625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신청액은 197억원에 달한다. 환급 신청 시 제출한 구매영수증을 기준으로 한 구매총액은 2030억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3월 23일∼4월 20일)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환급대상 품목은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에어컨,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제습기 등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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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산자원부
    위니아딤채는 자사의 주력 제품군인 김치냉장고 딤채 매출이 3월 23일~4월 26일 기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웨이 정수기는 으뜸효율 정수기 제품군의 판매량이 전월비 15% 늘었다.

    업계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심각한 내수침체와 가전산업 위기에 환급사업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맞춰 중견가전업계도 정부 환급금 외에도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 수요를 잡는다는 목표다.

    쿠쿠는 밥솥,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136개 모델이 사업에 해당돼 제품에 따라 신규회원 할인, 쿡포인트 적립을 비롯, 스탠냄비 등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코웨이는 으뜸가전 모델 중 듀얼파워와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를 일시불 구매할 경우 하트서비스(위생관리 서비스) 무상 1년과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코웨이 측은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환급사업과 함께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으뜸사업 총 사업재원 1500억원의 13.1%를 한달만에 사용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