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커졌나… 28일 변경공시전환사채 납기도 6월 말로 미뤄"베트남·태국 결합심사 남았다"
  • ▲ ⓒ 제주항공
    ▲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9일로 예정됐던 이스타항공 인수 완료 기일을 ‘양 측 협의 시점’으로 변경했다.

    제주항공은 28일 변경된 거래 기일을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현재 베트남, 태국에서 진행 중인 해외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일정을 연기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기 공시는 앞선 본계약 때와 달리 특정 일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양 측 협의 시’는 관점에 따라 무기한 연장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달 거래 완료 예정일을 ‘양 측 협의 시’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업계는 거래 차질과 조건 변경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제주항공이 발행 예정인 100억 규모의 이스타 전환사채 납기일도 29일에서 6월30일로 변경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가 인수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해외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 미충족 선행조건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했다”며 “남은 절차를 조속히 처리해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