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1, 아이폰SE 사전판매LG벨벳 체험단 모집 관심 집중30만원대 최신 스마트폰 구매 가능코로나19 이후 수요 쏠림... 가성비 앞세운 알뜰폰 수혜 전망
  • ▲ 삼성전자 갤럭시A51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A51 ⓒ삼성전자
    "갤럭시A51, 아이폰SE, LG벨벳"

    5월 '중저가폰 대전(大戰)'의 막이 오르면서 알뜰폰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통신 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 바람이 훈풍(薰風)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의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LG전자는 신작 플래그십 모델인 'LG벨벳'의 체험단 모집에 나선다.

    특히 3사 모두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폰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스마트폰 소비를 살리고,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31 LTE와 갤럭시A51 5G의 가격은 각각 37만원 4000원, 57만 2000원으로 타 업체 대비 가장 저렴하다. 애플의 아이폰 SE는 64GB, 128GB, 256GB 등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을 각각 55만원, 62만원, 76만원으로 책정하면서 가성비에 주안점을 뒀다. LG전자의 'LG벨벳'도 기존 5G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한 8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는 5월 6일, 갤럭시A31과 갤럭시A51은 5월 7일, LG벨벳은 5월 15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된다. 최신폰에 뒤지지 않는 스펙을 탑재한 데다가, 29일부터 1주일간 징검다리 황금 연휴와 맞물리면서 중저가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하면서 알뜰폰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자급제폰은 이통사 대리점 방문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꽂아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요금제를 유심 형태로 판매하는 알뜰폰 업계로서는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알뜰폰 가입자 대다수가 LTE 요금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가폰이 4G LTE를 지원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월 이후 알뜰폰 LTE 가입자는 385만 45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알뜰폰 번호이동 건수만 놓고 봐도 9만 6955건으로 1월 대비 21.9% 늘어났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 LTE 모델의 경우 알뜰폰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통신비 절감에 유리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가의 스마트폰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중저가폰을 찾는 수요는 당분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