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도로·터널·건축 각 현장…첨단 IT기술 시범적용
  • ▲ 세종~포천고속도로 14공구 BIM 협업플랫폼. ⓒ 현대건설
    ▲ 세종~포천고속도로 14공구 BIM 협업플랫폼.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첨단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토목·건축 등 혁신현장을 선정했다. 혁신현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토목현장 3곳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 건축현장 2곳이다.

    시범 적용되는 혁신현장에는 기존 개별적으로 적용되던 첨단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합 적용해 기술상호간 융합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표준시스템을 구축, 이를 토대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토목 혁신현장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 14공구(교량)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도로)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터널) 3곳을 선정했다.

    먼저 현대건설은 세종~포천고속도로 14공구인 안성~구리간 교량건설현장을 혁신현장으로 선정, 초고강도 콘크리트·사장 케이블·강연선을 비롯해 BIM(3차원 설계방식)기술을 적용,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를 실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가설 단계별 실시간 분석과 측량업무 간소화를 위해 콘크리트 강도예측시스템과 고정밀 GPS 계측시스템을 적용, 한국도로공사 초장대교량사업단과 공동으로 디지털도면·CDE(BIM플랫폼)·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에는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해 측량작업 및 진도관리 효율을 높이고, 건설기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MG(머신 가이던스)/MC(머신 컨트롤)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 ▲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HIoS시스템. ⓒ 현대건설
    ▲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HIoS시스템. ⓒ 현대건설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에는 현장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작업자 실시간 동선을 파악하는 HIoS(IoT 안전관제시스템)/VR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 현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나타내주는 스마트대시보드(디지털 현장현황판)를 구축해 공사 진도관리 효율을 높일 방안이다.

    이 밖에 작업 모니터링을 위한 클라우드기반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 그 활용범위를 현대건설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및 감독관에까지 확대해 협업효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모바일 현장관리 시스템을 통한 페이퍼리스 기반 스마트워크 체계를 확립하고, 전 현장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축공정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와 쿠팡 물류센터 2곳을 혁신현장으로 선정, 20여개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합 실증할 방침이다.

    BIM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시공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사전제거한 후 시공 완료된 구조물은 드론 및 레이저 스캐너로 3차원 데이터를 확보, BIM 모델과 비교하는 초정밀시공을 실현할 계획이다.

    주요 건설자재들은 자체개발한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운송/반입/설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 변화, BIM을 통한 작업환경 변화가 건설업계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