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EV 코리아, 1분기 영업익 112억전선아시아, 베트남 전력수요 급증에 선제적 설비투자EV 코리아, 코로나19 여파로 상장 철회했지만 성장세 유지
  •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LS전선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4배 가량 늘어나면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LS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55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익의 27%(112억원)는 LS전선아시아와 LS EV 코리아 등 자회사에서 발생했다. ▲19년 1분기 39억원(9%) ▲18년 1분기 4억원(1%) 등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LS전선아시아는 주요 사업부문인 배전(중·저압 케이블) 부문의 수익성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1325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해, 1996년 베트남 진출과 2016년 한국거래소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2개 생산법인(LS비나·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비나는 고압(HV)과 중압(MV)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소재를, LSCV는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을 주로 생산한다. LSGM은 저압(LV) 전력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이곳은 동남아시아의 성장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선제적 투자로 늘어날 물량에 소화할 설비도 갖췄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의 전력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해왔고, 투자효과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월 추가로 증설투자를 완료한 중압케이블과 미얀마 생산법인의 본격적인 성장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 코리아’의 성장도 눈에 띈다. LS EV 코리아는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폭스바겐과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 및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LS전선은 “자회사 실적호조에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추가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