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기금 중요가치는 고용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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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8일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과 함께 첫번째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했다.이날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 및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기안기금의 핵심 역할은 지원 기업을 선정하는 데 있다. 기금운용심의회 회의를 통해 국민경제,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기안기금 지원 요건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으로 제시했다. 또 지원업종은 산업은행법 시행령에 따른 항공·해운업으로 한정한 상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용안정"이라며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되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했다.이어 "적시성(timing),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기안기금의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역시 기념사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당부했다.향후 기안기금을 책임지고 운용해 나갈 기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은 국회 추천 2인, 기재부, 고용노동부, 금융위, 대한상의, 산은 회장이 추천하는 1인 등으로 위촉됐다.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기업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성용 교수, 김주훈 KDI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신현한 연세대 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인 산업은행 김복규 부행장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