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7표중 63표 획득…108→275가구 재탄생후분양 금융비용 부담에 조합원 메리트 느낀 듯포스코 "반포 최고 명품단지...조합원 삶가치 높일것"
  • ▲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신반포21차 외관 조감도. ⓒ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신반포21차 외관 조감도.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거머쥐며 반포 진출에 성공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조합이 잠원주민센터에서 개최한 최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07명 가운데 63명이 포스코건설에 표를 던졌다. 

    경쟁사였던 GS건설은 총 44표를 획득하며 수주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신반포21차는 반포자이, 신반포4지구 등과 인접한 곳이라 '자이' 텃밭으로 불리는 등 GS건설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후분양 금융비용 부담, 외관특화 설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 포스코건설에 표를 던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신반포21차 수주전에서 정비사업중 처음으로 후분양 카드를 내걸고 시공권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오는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보니 조합 입장에서는 후분양에 큰 메리트를 느낄 수 있다. 

    자체 자금으로 골조 공사가 완료되는 공정률 70% 시점에 일반분양을 하고 조합원들에게 중도금이나 공사 조달금 등에 필요한 이자를 입주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단지를 대표하는 문주에 포스코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 철강재 '포스맥'을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맥은 특수 철강재로 기존 아연 도금강판보다 부식에 강해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21차를 강남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반포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재산적 가치와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신반포 지역내 최고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4년 완공된 신반포21차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기존 2개동 108가구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75가구로 탈바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