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마케팅' 성과상담 2800건, 판매계약 119건'임영웅 효과' G4렉스턴도 판매 호조
  • ▲ 쌍용차의 리스펙 코란도.ⓒ쌍용차
    ▲ 쌍용차의 리스펙 코란도.ⓒ쌍용차

    쌍용차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 홈쇼핑 판매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에 마힌드라의 지원 축소,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제외 등 악재가 쏟아지는 중에 그나마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근 CI오쇼핑을 통해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판매한 결과, 총 119대의 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중에는 15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방송 이후에도 문의가 이어져 총 28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이 같은 상담 내용을 각 지역별 딜러에 할당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 119대를 판매하게 된 것. 

    이는 지난해 11월말 CJ오쇼핑에서 코란도를 판매했던 것에 비해 20~30% 늘어난 결과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과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홈쇼핑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나름 의미있는 마케팅 및 영업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1분기 9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1분기 보고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자칫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주주인 마힌드라도 쌍용차 중장기 발전을 위해 2300억원 지원 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만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에서도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 쌍용차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점차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