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개월로 나눠 접수 받아코로나19로 수요 절벽 내몰려
  • ▲ 금호타이어 기업로고(CI)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기업로고(CI)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인 휴직을 시행한다.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타이어 수요가 줄고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직원 자발적 휴직 시행’을 공지했다.

    회사 측은 희망자에 한해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나눠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70~90%를 지급한다. 이 밖에 육아휴직도 장려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효율적 인력 운영을 하고자 한다”며 “재충전이 필요한 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판매가 줄면서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에는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 줄어든 48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는 경영상황 악화에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하고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달엔 광주 공장, 곡성 공장을 일부 휴업하는 등 재고 조절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