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유진개발’ 설립"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진출시기 저울질"
  • ▲ 서울 여의도 유진그룹 사옥. ⓒ유진
    ▲ 서울 여의도 유진그룹 사옥. ⓒ유진
    유진그룹이 관광·주말농원 분야에 도전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 중인 유진은 최근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관련 토지를 매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지난해 7월 농업회사법인인 ‘유진개발(김춘수 대표)’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작물재배 지원 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한다.

    유진개발은 지난 3월 강원 홍천군 삼마치리의 토지 12만3939㎡를 39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또 경기 화성 향남 길성리와 동오리에 위치한 토지 3752㎡를 48억9600만원에 취득했다.

    이 토지는 향후 유진개발이 건립할 관광·주말농원에 활용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유진기업은 최근 정관변경을 통해 ▲관광·주말농원 설치 및 운영업 ▲농어촌 관광휴양 단지 사업 ▲농산물 생산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토지와 정관변경까지 마친 만큼 유진개발은 조만간 농원 설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기는 유동적이다.

    관광·주말농원은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각광 받는다. 농업과 관광, 가공, 유통·서비스 등을 하나로 결합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동시에 식료품을 만드는 체험시설까지 갖추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재 많은 농장과 과수원 등이 관광농원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유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앞서 종합건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설립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기간을 두고 고민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