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6월 둘째주 양천구청에 결과 통보 예정성산시영 통과로 목동도 청신호 기대감↑ 매물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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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6단지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내주 발표된다.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목동6단지 적정성 검토를 맡은 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2일 "6월 둘째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결과를 양천구청에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동6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중순경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자료 보완 작업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더 소요됐다.

    목동6단지는 작년 12월31일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한뒤 적정성 검토단계에 머물러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안전진단 검토 의뢰를 받은 공공기관들은 최대 90일(30일 연장 포함) 내 최종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앞선 관계자는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면서 자료에 대한 보완을 요청한 기간은 제외할 수 있다"며 "5월에 자료를 더 요청했고 내주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신시가지 단지에서 6단지의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보니 최종 관문 통과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신청했고 6단지, 9단지가 각각 D등급을 받고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목동 5·11·13단지 역시 1차 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최근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성산시영아파트의 안전진단 종합점수가 53.87점임을 감안하면 목동6단지(51.22점)가 훨씬 유리할 수 있어서다. 종합점수가 낮을수록 주거환경, 노후도 평가, 구조안전이 열악해 재건축 사업 추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8년 3월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고, 평가항목별 가중치에서 '구조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상향하면서 재건축 통과 관문 문턱이 높아졌지만, 성산시영이 무사히 통과하면서 목동6단지 결과에도 청신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동 지역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후 손바뀜이 멈춘 목동6단지 전용면적 95㎡의 시세는 17억 8000만원대에 형성돼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발표 전인 지난 2019년 10월 15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호가가 치솟은 셈이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때문에 단지 내 이동이 많다보니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매물이 없는 편"이라며 "절세 목적 거래도 사라지고 안전진단 통과 여부만 남아있다보니 집주인들도 굳이 집을 팔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목동은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목동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이 있는 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