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진단시약 등 수출 급증""바이오헬스산업, 한국판 뉴딜 사업 못지 않게 중요"적극적 규제 완화 및 산업기반 구축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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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2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 방역대책본부 국제협력TF·비상경제대책본부 세미나에서 "인플란트 산업의 오스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비약적 성장을 이뤘고 진단시약의 해외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과 씨젠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아는 것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것은 몇 가지 근본적 제약이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기반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또 바이오헬스산업의 해외진출시 적용되는 각종 규제 개선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R&D 기반, 생산 기반, 해외시장 유통 기반이 모두 취약하다. 성장 가능성이나 해외 수요 급증에 비하면 우리의 기반은 너무 취약하기 짝이 없다"며 "이것을 단기간 내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숙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이오헬스산업"이라면서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산업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바이오헬스기업을 포함한 벤처기업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 내에서는 기술을 담보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개선과 대기업의 활발한 자본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벤처캐피털법(CVC)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 국면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을 무기로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치도 나왔다. 황순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며 국내 산업의 스마트화 및 기반시설 국산화 요구도 나왔다.